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재테크’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향을 잘못 잡거나, 기본 원칙 없이 시작하다 보면 오히려 자산을 잃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테크 입문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5가지 실수를 중심으로, 그 대안까지 함께 안내드리겠습니다.
1. 계획 없는 재테크: 수익률보다 중요한 ‘목표’ 설정
재테크 초보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목표 없이 무작정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게 요즘 핫하대", "친구가 수익 봤대" 같은 이야기에 휘둘려 투자 상품에 접근하지만, 명확한 재무 목표나 기간, 목적 자금 구분 없이 진행된 재테크는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1년 후 결혼자금이 필요한데 주식이나 가상화폐처럼 고위험 상품에 올인하는 건 극히 위험한 선택입니다. 재테크의 핵심은 ‘언제, 왜,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를 먼저 설정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수익은커녕 원금 손실의 위험이 커지고, 재테크에 대한 불신만 남게 됩니다.
2. 비상금 없는 투자: 유동성 확보 없이 시작하는 위험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범하는 두 번째 실수는 비상금 없이 모든 돈을 투자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의료비, 이직, 가족 행사, 고장난 가전 등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이때 쓸 현금성 자산(비상금)이 없다면 투자 자산을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현금화해야 합니다.
비상금은 최소 3~6개월치 생활비로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자금은 현금 또는 출금이 자유로운 CMA, 자유적금 등으로 관리하고, 투자 자산과 철저히 분리해야 합니다. 재테크는 ‘굴리는 돈’과 ‘지켜야 할 돈’을 구분하는 능력에서 출발합니다.
3. 리스크 무시한 투자: 상품 이해 없이 수익률만 보는 태도
재테크 입문자들은 수익률에 집중한 나머지 상품 자체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ETF와 펀드의 차이도 모른 채 ‘요즘 수익 잘 난다’는 말만 듣고 매수하거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파생상품에 가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재테크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입니다. 상품을 이해하지 못하면 수익이 나도 왜 난 건지 모르고, 손실이 나도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초보자라면 먼저 아래와 같은 기초 금융 개념을 숙지하는 것이 선행돼야 합니다.
- 적금과 예금의 차이
- ETF vs 펀드
- 복리 개념과 투자 기간의 상관관계
- 자산 배분의 원칙
이해하지 못하는 상품엔 절대 투자하지 말 것. 이는 모든 재테크의 기본 원칙입니다.
4. 지나친 기대감 또는 조급함: 재테크는 마라톤입니다
재테크 초보자 중 일부는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거나, 단기 성과에 집착합니다. 한 달 만에 수익을 내고 싶고, 1년 안에 몇 배의 자산을 만들고 싶어 하죠. 이런 마음은 오히려 고위험 투자, 불법 금융 상품, 사설 P2P 투자 등으로 이어져 심각한 손실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자산 형성은 시간과 복리의 힘으로 누적되는 장기 게임입니다. 기초 체력을 다지고, 나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며, 소액부터 분산 투자로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성공한 재테커들의 공통점은 한 가지입니다. “빨리 가는 것보다 오래 버티는 것”에 집중했다는 사실입니다.
마무리하며
재테크는 정보보다 기본기와 습관에서 출발합니다. 오늘 소개한 5가지 실수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실패 확률은 상당히 줄어듭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비상금을 확보하며, 상품을 공부하고, 조급함을 버리세요. 이 네 가지 원칙만 지켜도 사회 초년생으로서 탄탄한 재무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재테크는 결국 ‘돈을 잘 다루는 습관’을 만들어가는 여정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출발점입니다.